코스닥상장 中기업 1호 예정 '쓰리노드' "한국첨단기업과 합작 기대"

국내 코스닥 상장 1호 중국회사로 유력한 쓰리노드(3NOD)의 류즈슝 사장(35)이 최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이끄는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방한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왔다.

쓰리노드는 신영증권과 지난해 주간사 계약을 맺었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화펑팡즈에 이어 한국 증시에 상장되는 두 번째 외국기업이 될 전망이다.-상장 작업은 순로조운가. 언제 상장하는가.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아직 알려줄 수 없다. 다만 연내에는 반드시 상장할 것이다."

-중국 증시가 아닌 한국의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쓰리노드는 홍콩,상하이 증시에도 충분히 상장 가능한 회사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경우 한국의 우수한 첨단기업들과 합작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할 기회도 있을 것이다. 쓰리노드는 1996년 설립됐으며 선전에 본사가 있다.멀티미디어 스피커,MP3 등 디지털 음향기기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음향 관련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지향한다."

-한국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당장은 주가보다 한국 기업과의 합작이라는 목표가 더 중요하다. 우리의 기술과 성장성이 확인된다면 당연히 주가도 제 평가를 받을 것이다."

-선전에 있는 하이테크 기업들도 코스닥 시장에 관심이 있는가.

"쓰리노드가 물꼬를 트면 많은 중국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

김태완/이미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