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유진테크놀로지‥전자제품 외장 절삭가공기술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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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폰이나 에어컨 등 전자제품의 표면을 캔버스 삼아 '아트'를 입힌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얼마 전 국내 한 통신업체는 유명화가와 만화가의 작품이 그려진 휴대폰을 한정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진테크놀로지(대표 김상범)는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전자제품 외장재에 '홀로그램 효과'를 표현하는 가공기술을 선보였다.

다이아몬드 절삭 가공으로 알루미늄 금속 및 아크릴 플라스틱 표면에 무늬를 새기면 이 무늬가 빛의 각도에 따라 무지갯빛 색깔로 반사돼 홀로그램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기술은 휴대폰, TFT/LCD, PDP, LCD 등은 물론 김치냉장고,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가전기구의 외장재에 두루 적용할 수 있다.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특허 1건과 실용신안 6건을 획득했고,이노비즈기업 및 벤처기업으로 등록됐다.

김 대표는"알루미늄 외장재의 경우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색감이 뛰어나고 다양한 무늬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외장재 가공기술은 오는 7월부터 모토로라 휴대폰에 적용될 예정이다.최근 휴대폰 외장 부품 전문업체인 삼영테크놀로지(주)와 월 1억원 수주계약을 마친 상태다.

이를 위해 6월까지 양산장비 3대를 도입할 계획. 장비가 갖춰지면 생산성이 향상돼 하루 100만개 이상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기술연구소와 물류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다.김 대표는"어렵게 개발한 중소기업의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적극 활용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며 "정도경영과 꾸준한 기술개발로 중소기업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