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도시] 경남 창원시 두대동 '더시티세븐' : 경남권 도시수준 업그레이드 '랜드마크'

경남 창원시 두대동에 건설 중인 복합단지 '더시티세븐(The City7)'은 경남권 도시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심벌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이 곳 역시 현재 개발중인 수도권과 충청권 복합단지처럼 일본 도쿄의 록폰기힐스와 후쿠오카의 '캐널시티'를 벤치마킹했다는 게 개발업체인 도시와사람의 설명이다.록폰기힐스는 840가구 규모의 아파트 주거단지에 아사히방송국을 비롯한 업무시설과 극장, 호텔, 문화센터 등 부대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단지.도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더시티세븐 개발업체인 도시와사람(대표 하창식)은 더시티세븐이 록폰기힐스와 캐널시티에 결코 뒤지지 않는 복합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설계도 록폰기힐스 설계사인 미국 저디 파트너스(Jerde Partnership International)가 맡았다.저디 파트너스는 록폰기힐스 외에도 미국 LA 올림픽스타디움,샌디에이고 홀튼플라자, 일본의 리버워크, 캐널시티 등 세계적 명소를 설계한 업체로 유명하다.

하창식 도시와사람 대표는 "더시티세븐은 모든 일상 생활을 도시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라이프'를 구현시킬 최첨단 복합도시"라며 "경남권의 랜드마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시티세븐'은 내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민·관 복합단지 프로젝트 가운데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이다.전체 12만평 규모로 주거시설인 오피스텔과 쇼핑몰, 패션아울렛, 극장, 할인마트, 학원, 병원 등의 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선다.

오피스텔인 '더시티세븐 자이'는 지상 34~43층짜리 4개동에 1060가구로 구성됐다.

평형별 가구 수는 40평형 504실, 50평형 244실, 69평형 280실, 80평형 이상 32실 등이다. 2005년 6월 분양 당시 수만명이 청약대열에 나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기록을 갖고 있다.이 곳 오피스텔에는 키즈룸, 실버룸, 원기회복실, 자가검진실, 게스트룸, 기사대기실 등을 갖춘 고급 편의시설 '자이클럽'이 마련된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서비스면적(발코니면적)이 적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별히 이 같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마감재를 고급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업시설은 4만평 규모로 이 가운데 1만5000평은 대규모 할인점이 배치됐다.

상가는 메인 브릿지를 통해 창원 컨벤션센터(CECO)와 연결된다.

주민과 방문객들이 편하게 이동해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단지 중앙에는 길이 300m,폭 10m 규모의 인공 수로(水路)가 만들어진다.

더시티세븐 단지 내에 들어서는 쇼핑몰은 이 수로를 따라 높이차를 느끼지 않은 채 1층부터 옥상정원(4층)까지 넘나드는 동선을 가진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됐다.

쇼핑몰 중앙엔 원형광장인 '센트럴 프라자'를 배치해 연인들의 약속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 같은 컨셉트는 일본 후쿠오카의 '캐널시티(Canal City)'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다.

도시와사람은 2년여 동안 더시티세븐을 기획하면서 일본을 비롯 미국, 독일 등의 선진국 복합단지를 모두 돌아봤다.

더시티세븐은 이와 함께 옥상이 공원화돼 있고 해발 55m의 대상공원이 남쪽에 접해있다.

또 단지 외부에 수변공원과 대단위 녹지 공간이 조성돼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시티세븐에 들어설 오피스텔은 시공사인 GS건설의 '자이'브랜드가 사용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의 첫 창원 진출인 만큼 그동안 국내 공급돼온 자이 중에서도 최고의 주거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창식 도시와사람 대표는 "더시티세븐은 지역주민들이 경험해왔던 도시와는 전혀 다른 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복합시설이 아닌 창원의 관광자원으로까지 정착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와사람은 1999년 설립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서울 서초구 서초동 '더 미켈란', 강남구 삼성동 '미켈란 107·147' 등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미켈란 107'은 서울시로부터 '서울사랑 시민상 건축 부문상'을 수상했다.(055)263-0070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