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인터뷰] 김순응 K옥션 대표 … 미술 투자는 마라톤

미술품 투자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김순응 대표는 "미술투자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그림을 투자 목적으로 살 때는 적어도 3~5년 이상 장기 계획을 세우고 구매해야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강조한다.김 대표가 얼마 전 펴낸 미술품 재테크 가이드 북 '돈이 되는 미술'에서 제시한 투자지침을 알아본다.

첫째,분산투자다.

미술품도 주식 거래와 비슷하다.따라서 투자 대상을 잘 선택하고 여러 작가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가치투자전략이다.

미술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량 작가 작품을 매수한 후 가격이 오를 때까지 팔지 않고 참고 장기 보유하는 것이다.셋째,그림을 한 점이라도 직접 사 봐야 안 보이던 것이 보인다.

작품의 매매를 통해 미술품의 투자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깨닫고 미술품을 이성적으로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여유자금으로 사야 한다.미술품 투자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무리하면 컬렉션이 즐거움이 아니라 짐이 되고 수익도 올릴 수 없다.

다섯째,시장에 유통 물량이 있어야 작품 가격이 오른다.

작품 가격이 형성되려면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컬렉터의 관심권에 있어야 한다.

여섯째,경매가를 맹신하면 안 된다.

가격 변동 추이를 보는 게 중요하다.

경매는 의외성이 강하기 때문에 경매 가격은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

여덟번째,가격이 막 오르기 시작한 작품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

미술시장의 흐름에 초기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홉번째,믿을 만한 곳에서 사야 한다.

좋은 작품은 화랑이건 경매회사건 공신력 있는 곳에 모인다.마지막으로 자신의 취향이나 안목을 맹신하면 안 된다.

자신의 안목이나 컬렉션에 대한 칭찬보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