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그룹, 지주회사 체제로...8월1일 '홀딩스' 출범… 5개 사업子회사 거느려


한진중공업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다.

이는 취약한 지분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 리스크 관리능력 제고, 경영효율성 향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되고 있다.한진중공업그룹의 주력사인 ㈜한진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8월1일자로 회사를 순수지주회사(가칭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사업 자회사(㈜한진중공업)로 분할,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가 각 계열사를 지배하는 단순한 구조로 재편된다.

지주회사는 ㈜한진중공업 ㈜한일레저 ㈜한국종합기술 한진도시가스㈜ 하코(Hacor) 등 5개 주요 사업 자회사를 두게 된다.이번에 ㈜한진중공업이 채택한 분할 방식은 회사 재산과 주주 보유주식 분할을 함께 진행하는 인적 분할로 자산 분할비율에 맞춰 기존 주주에게 양사의 주식이 나눠지게 된다.

기존의 ㈜한진중공업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 주식 0.27주,사업회사인 ㈜한진중공업 주식 0.73주를 받게 된다.

1주당 액면금액은 분할 전과 동일하며 회사의 채무에 대해서는 양사가 연대 책임을 진다.㈜한진중공업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6월 중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을 얻은 뒤 8월1일부터 분할을 시작,8월31일 재상장할 예정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