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박의 '시너지골프'] 능력ㆍ한계내에서 플레이를

골프 실력이 더 나아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스윙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자신의 스윙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는 골퍼들을 자주 본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자신의 스윙이 아주 멋져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한다.

자연스럽게 스윙하기보다는 의도적으로 동작을 만들면서 스윙하는 경우가 많다.또 골프강사 중에도 스윙폼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러번 얘기했지만,사람마다 신체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힘의 근원도 각각의 체형이나 스윙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스윙폼을 무작정 따라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자신의 힘을 허비하게 되는 것이다.이 때문에 골프 스윙에서는 인과관계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점을 찾아 고쳐야 하는 것이다.

스윙 전체를 바꾸려고 하지 말자.아니카 소렌스탐은 '머신'(machine)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그녀가 항상 똑같은 스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스윙이 단순하며 인위적인 폼을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반대로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스윙이 매우 성공적이기 때문에 더욱 자신을 갖고 확신에 찬 스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감이 부족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다음,자신의 능력을 알아야 한다.

칩샷에서 볼을 공중으로 띄우지 못하는 것을 안다면 차라리 볼을 굴려라.익숙지 않은 샷을 굳이 하려고 애쓰는 골퍼들을 가끔 본다.

칩샷을 잘하지 못하는 골퍼가 있는데 매번 같은 샷을 놓치곤 한다.

그런데 홀마다 비슷한 샷을 할 때 똑같은 클럽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런 실수를 하지 말자.칩샷에 익숙지 못하다면 차라리 7번이나 8번아이언을 이용해 볼을 굴리도록 하자.똑같은 샷을 똑같은 방법으로 매번 실패하는 것보다 이 편이 오히려 낫다.

그리고 라운드가 끝난 후 자신이 고치고 싶은 부분을 연습하면서 고쳐나가면 된다.하지만 역시 기본은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아는 것이고 이것이 전반적인 게임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