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신고가 합창 … 부광약품 등 신약ㆍ실적 개선 호평

부광약품과 일양약품 등 중대형 제약주들이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약 개발 효과와 꾸준한 실적 개선에 대한 호평 덕분이다.

18일 부광약품은 장중 2만59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한 후 5.17% 상승한 2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약효과로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B형간염 치료제 신약 '레보비르'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매출이 전년 대비 20%씩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각각 47%,36%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일양약품도 이날 8.06% 급등한 3만89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위궤양 치료제가 미국에서 임상 후기 단계에 들어간 데다 중국 판매도 임박함에 따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영향권에서 비켜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녹십자도 사흘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인 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신약 모멘텀을 갖고 있는 회사들과 기술력 확보로 정부 규제 리스크가 작아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제약주들의 주가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