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이닉스 매각 "서두를 이유 없다"

주주협의회 간 의견차이로 매각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매각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산업은행이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매각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매각 작업이 연내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은행은 현재 구사주들의 부실책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단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옛사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배상 책임이 없다는 소송결과가 나온다면 구사주도 입찰 참여 자격이 인정되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현재로선 하이닉스를 사겠다는 곳도 없어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산은은 "첨단산업회사인 하이닉스가 중국업체에 넘어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의 경우도 예보가 신한은행측에 소송 제기를 요청한 상태여서 매각 작업이 더욱 지연될 전망입니다. 유보 의견을 밝히고 있는 우리은행 측은 산업은행과 외환은행 간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외환은행이 산은과 합의를 보지 못하고 보유지분을 먼저 매각한다면 또다시 소송에 휩싸일 수 있는 만큼 거물급 업체 두 곳의 매각작업은 당분간 안갯속을 헤맬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