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BMT ‥ 감전사고 전혀없는 전원장치..정부 전산센터 공급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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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녹산공단에 위치한 비엠티(BMT)사의 윤종찬 사장(48)은 요즘 신바람이 나 있다.
정밀배관 이음쇠(밸브) 제조 업체인 이 회사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국내 첫 개발한 일체형 전원분배장치가 광주에 설립 중인 제2정부 통합전산센터에 납품되기로 확정됐기 때문이다."제품선정 회사가 인터넷을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파악한 뒤 전기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억원어치를 공급해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전기관련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죠."
이 제품이 정부공사에 납품된 이유는 안전성에 있다.두개로 나눠져 만들어진 기존 배전반과 달리 전류가 흐르지 않는 일체형 박스로 만들어져 배선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전사고 예방에 뛰어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산업체와 공동주택에 설치된 기존 분전반의 불필요한 전선과 부스 등을 최소화해 누구나 쉽게 설치,조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KT 1500개 기지국에 납품을 시작했습니다.조선소 등 국내 대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두바이와 말레이시아 등 수출길도 열렸지요.
전세계적으로 유사한 제품이 없다보니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정밀 관이음쇠.최근 이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성능을 높인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달 초 '마스트키 밸브'를 개발,7월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LPG용 가스밸브 등에 설치해 마스티키를 꽂아 열지 않으면 밸브를 통해 이동하는 물질이 새지 않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비엠티의 이 같은 노력은 고속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005년보다 57%나 증가한 141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들어서도 3월까지 52억원의 매출로 전년 같은 기간(30억원)에 비해 73%나 급신장했다.
회사 측은 현 추세라면 올해 22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가 탄탄대로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1988년 직원 3명에 단순 임가공업으로 출발한 비엠티는 1997∼1998년 수주가 뚝 떨어져 벼랑 끝에 내몰린 데 이어 2001년에도 주문량 감소로 위기를 맞았다.
이 같은 위기를 겪으면서 윤 사장은 수주에만 의존하는 임가공형태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판단,자체 브랜드 개발과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섰다.
자체브랜드인 계기장치용 밸브 '슈퍼록'을 개발해 삼성과 현대 LG에 공급하면서부터 안정 기반을 구축한 것.윤 사장은 "중소기업은 조금만 방심하면 추락한다"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한 품질 향상과 판매망 확충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정밀배관 이음쇠(밸브) 제조 업체인 이 회사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국내 첫 개발한 일체형 전원분배장치가 광주에 설립 중인 제2정부 통합전산센터에 납품되기로 확정됐기 때문이다."제품선정 회사가 인터넷을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파악한 뒤 전기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억원어치를 공급해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전기관련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죠."
이 제품이 정부공사에 납품된 이유는 안전성에 있다.두개로 나눠져 만들어진 기존 배전반과 달리 전류가 흐르지 않는 일체형 박스로 만들어져 배선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전사고 예방에 뛰어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산업체와 공동주택에 설치된 기존 분전반의 불필요한 전선과 부스 등을 최소화해 누구나 쉽게 설치,조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KT 1500개 기지국에 납품을 시작했습니다.조선소 등 국내 대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두바이와 말레이시아 등 수출길도 열렸지요.
전세계적으로 유사한 제품이 없다보니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정밀 관이음쇠.최근 이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성능을 높인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달 초 '마스트키 밸브'를 개발,7월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LPG용 가스밸브 등에 설치해 마스티키를 꽂아 열지 않으면 밸브를 통해 이동하는 물질이 새지 않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비엠티의 이 같은 노력은 고속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005년보다 57%나 증가한 141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들어서도 3월까지 52억원의 매출로 전년 같은 기간(30억원)에 비해 73%나 급신장했다.
회사 측은 현 추세라면 올해 22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가 탄탄대로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1988년 직원 3명에 단순 임가공업으로 출발한 비엠티는 1997∼1998년 수주가 뚝 떨어져 벼랑 끝에 내몰린 데 이어 2001년에도 주문량 감소로 위기를 맞았다.
이 같은 위기를 겪으면서 윤 사장은 수주에만 의존하는 임가공형태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판단,자체 브랜드 개발과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섰다.
자체브랜드인 계기장치용 밸브 '슈퍼록'을 개발해 삼성과 현대 LG에 공급하면서부터 안정 기반을 구축한 것.윤 사장은 "중소기업은 조금만 방심하면 추락한다"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한 품질 향상과 판매망 확충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