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증권-은행 '희비교차'

증권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은행주가 선전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소식 듣겠습니다. 최은주 기자! 코스피 지수는 10시 50분 현재 어제보다 0.76포인트 내린 1807.09 포인트로, 개장 직후 발생한 낙폭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의 증권사 신설 허용 방침에 따라 증권주들이 일제히 5%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소외됐던 은행주들이 5% 정도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권사 인수를 추진해왔던 기업은행이 증권사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10%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우리금융과 하나지주가 5~6% 정도,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3% 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기계와 의료정밀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그 외 대부분의 업종은 보합 또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개장 2시간여 만에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경계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기관은 뚜렷한 매매방향을 보이지 않고 있고 개인은 1400억원 대량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의 물량을 소화하는 모습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장을 주도한 개인들이 증권과 은행 등 일부 업종만 집중 매수했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순환매 업종을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가격 메리트가 있거나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