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계좌 6월까지 만드세요"

은행들이 자영업자의 사업용 계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업용 계좌 개설 의무화는 내년부터 시행되지만 국세청이 이 달 말까지 계좌를 개설토록 유도하고 있어 은행들이 개인사업자의 사업용 계좌 개설 신고를 대행해주고 있다.정부는 개인사업자의 세원 투명화를 위해 내년부터 복식부기 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에 대해 반드시 개인 계좌와 별도로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 인건비와 임차료 등 사업 관련 비용과 수익을 처리토록 했다.

이를 어길 경우 거래액의 0.5%를 가산세로 부과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지난달 2일 출시한 '대한민국 企UP통장'은 19일 현재 4만8381계좌가 판매돼 386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국민은행은 19일 현재 사업자우대종합통장을 4만1787개 판매해 1792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4월27일 하나은행이 출시한 '부자되는 사업통장'은 3만9000계좌,193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11일 출시한 개인사업자용 자산관리계좌인 '옥토비즈(octo biz)'는 최초 3개월간 연 5%의 금리를 주지만 가입 실적이 20계좌에 불과하다.같은 날 출시된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名品) 사업자 전용 CMA는 5계좌 1억6000만원,현대증권의 사업용 계좌는 4계좌 8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