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책꽂이 : 김원일 산문집 '기억의 풍경들' 등

♣김원일 산문집 '기억의 풍경들'

◇소설가 김원일씨가 자신의 인생관과 문학관을 담은 네 번째 산문집 '기억의 풍경들'(도서출판 작가)을 내놨다.그는 겨울을 견디는 수선화의 인내에서 교훈을 끌어내기도 하고,굶어가는 북한 동포를 두고도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한국의 세태를 짚어낸다.

강운구 사진집 '시간의 빛',김기찬 사진집 '골목 안 풍경',기록사진집인 '한국전쟁 100장면'에 붙인 글 3편도 실었다.

뒷부분에는 전쟁을 겪은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문학관에 영향을 미친 일들을 담았다.학비 문제로 고민했던 일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소시민적인 모습'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그는 이번 산문집을 내면서 "자전적인 얘기가 많지만 누군가 말했듯이 산문이란 생각과 관찰로 풀어내기보다 경험에서 우러난 글에 울림이 있다는 말을 자위 삼아본다"고 말했다.

♣이승하ㆍ한광구 새 시집 출간◇시인 이승하씨의 새 시집 '취하면 다 광대가 되는 법이지'(시학)가 나왔다.

시인은 백결,처용같은 옛날 광대나 추송웅,김형곤씨 같은 오늘날의 연예인들,혜초와 성철 같은 구도자들 등에 얽힌 이야기를 58편의 시로 풀어냈다.

맨 뒤에 실린 편지 '미당 서정주 선생님께'는 시인으로서 느끼는 창작의 고통과 그때마다 되새기는 미당의 충고를 담고 있다.◇시인 한광구씨의 신작 시집 '산경'(시학)도 함께 나왔다.

'암자에서''깊은 샘''소리가 있었네''독경' 등 자연과 종교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시가 많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기도 하지만 불교와 도교적인 색채도 비친다.

특히 시를 통한 '물 예찬론'은 문학평론가 한수영씨가 "지상의 가장 낮은 곳에 엎드려 있어도 스스로 높아지는 물.이것이 시집을 통해 전해오는 시의 복음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할 정도다.

♣김승옥 '내가 만난 하나님' 개정판

◇소설가 김승옥씨의 산문집 '내가 만난 하나님'(도서출판 작가)이 개정판으로 나왔다.

어느 순간 갑자기 하나님을 만난 작가의 영적 체험과 성지순례 도중 느낀 감동들이 담겨 있다.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말하기조차 어려웠다가 병세가 나아진 뒤 내용을 보완하고 문장을 다듬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예약 판매

◇인터넷서점 YES24는 내달 21일 출간하는 해리포터 시리즈 7권이자 완결편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의 외서 예약 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미국판과 영국판 하드커버와 소장용 오디오북까지 총 8종을 최고 41%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완결편에서 죽음을 맞는 두 명의 인물을 맞히는 퀴즈행사를 통해 '해리포터 마법 지팡이'와 해리포터 1~6편 영문판 세트 등을 상품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