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쌍용차는 파업에 참여 안해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금속노조에 소속돼 있는 GM대우와 쌍용차 노조는 금속노조의 '정치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GM대우 노조는 28일 현장 조합원들의 정치파업에 대한 반발정서를 감안,노조 간부들만 파업에 참여했다.이에 따라 GM대우의 부평 군산 창원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이 회사는 지난 25~27일에도 파업 대신 각 공장별로 임금교섭 전진대회를 개최했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새벽 올해 임금협상안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의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잠정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쌍용차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5만원(기본급 대비 3.88%) 인상 △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고용보장·투자집행·투명경영 등 세 가지 특별협약 체결 등이 들어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파업 없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잠정합의안은 현재의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상호 적극 협력함으로써 기업 경쟁력과 조합원의 고용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