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철강주, 지수 2000 돌파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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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를 비롯한 철강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 2000 시대를 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 돼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코스피 지수 2000 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철강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업종 대장주인 POSCO는 장중 11%대의 급등세를 기록해,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POSCO의 급등은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과 인수합병 테마, 자사주 매입, 기관 매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POSCO는 올 2분기 1조2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9100억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영업이익 부문 1위 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연초 30만원대였던 POSCO 주가는 현재 50만원대 중반까지 상승했지만 아직도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세계 유수의 철강회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자사주 매입 여력도 갖고 있어 추가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POSCO 외에 현대제철과 고려아연, 세아베스틸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풍산 등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 조선 등 관련 산업 호황에 따른 철강수요 증가에 힘입어 8월 중순 이후부턴 실적이 눈에 띠게 좋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상반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철강주의 주가수익률(PER)은 10배 안팎으로 시장 평균(15배)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계절적 비수기인 7-8월 중 매수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