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재산세 24% 늘어

서울시는 올해 재산세 부과액을 산출한 결과,서울시민이 내야 할 재산세 총액이 작년보다 24.6% 늘어난 1조339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최홍대 서울시 세무과장은 "작년에 서울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뛰면서 과표가 되는 주택 공시가격이 24.5%나 오른 데다 구청들이 재산세를 깎아주던 탄력세율 제도가 올해엔 적용되지 않아 고가주택의 재산세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구별 세액순위에서는 강남구가 257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서초구(1519억원) 송파구(1217억원)가 뒤를 이었다.

재산세를 적게 내는 구는 강북구(176억원) 금천구(194억원) 중랑구(198억원) 등의 순으로 1위인 강남구와 꼴찌인 강북구 사이에는 14.6배의 차이가 나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건물분 재산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곳은 잠실의 호텔롯데로 12억9900만원이 부과됐다.이어 건물분 재산세 10위권 내에는 △반포 센트럴시티(10억7800만원) △역삼동 강남 파이낸스센터(10억6800만원) △한강로3가 현대아이파크몰(9억6600만원) △풍납동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8억5700만원) 등이 올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