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바레인전­… 1-2로 패한 베어백호

15일 다부진 각오로 바레인전에 임한 태극전사들은 전반 4분 김두현의 선취골로 1-0 앞서가고 있었지만 이내 2골을 내주고 패하고 말았다.

때문에 8강행 불투명이라는 벼랑끝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의 바레인을 51위인 한국이 패배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은 더욱 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바레인과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 1무1패(승점 1)로 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D조 1위는 1승1무 3득점 2실점을 기록한 사우디 아라비아가 차지했고,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이 각각 1승1패(3득점 3실점)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승점이 같을 경우 해당 팀 간 전적을 먼저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2위에 올랐다.공동개최국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2-1로 꺾은 바 있다.

이날 한국-바레인의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은 전반 43분 살만 이사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40분 이스마일 압둘라티프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해 1-2로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김정우의 안이한 백 패스가 탈랄 유서프에게 잘리면서 역습을 당했고 허둥대던 수비진 사이로 파고든 압둘라티프는 흐르는 볼을 지체없이 오른발 강슛으로 골인으로 연결됐다.태극전사들은 인도네시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큰 점수차로 이겨내야 한다.

아시안컵 사상 첫 본선 조별리그 통과 실패라는 불운이 일어나질 않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