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2Q 순익 80%↓..추징금 영향(상보)

4420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추가 납부로 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30일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23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2% 감소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보다도 69.59% 줄어든 수치다.2분기 매출액은 4조8087억원, 영업이익은 9468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10.88%와 41.76% 감소했다. 전년동기보다는 각각 6.02%, 7.38% 줄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과 관련 "4420억원의 법인세 추가납부 관련 비용지출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4188억원으로,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연환산 기준으로 각각 1.42%, 19.5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41%, 22.55% 늘어난 10조1821억원과 2조5723억원으로 집계됐다.상반기중 이자부문 이익은 3조4064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자산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1조14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5% 증가했다.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1조7827억원을 보였으며 영업외손익부문에서는 2분기에 법인세 추가납부관련 비용인식으로 인해 412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중 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보다 26.0% 줄어든 1919억원으로 조사됐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대비 0.23%p, 전분기 대비 0.20%p 개선된 0.80%를 기록했다.상반기 국민은행의 은행계정 총자산은 206조9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1조7000억원(6.0%) 성장했다. 신탁자산 포함시 상반기말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20조5000억원이다.

한편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41조6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8조5000억원(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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