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태우 "내 연기가 상받을 스타일은 아니죠"

8월 두 편의 메디컬 호러 영화 '리턴'과 '기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배우 '김태우'가 오리지널 음악 채널 KM의 "Oh Sweet Time"(연출:권영찬PD, MC:정시아)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미지상 평소 김태우는 주로 '착하거나, 어리버리한' 역들을 도맡아왔다. 하지만 그는 "나는 어리 버리 한 쪽은 아니다. 실제 학교 다닐 때도 수학을 잘했을 정도로 굉장히 이성적이고 재미있는 사람"라며 "사람들이 나를 이성직인 사람의 이미지로 생각하지 않는 건 지금까지 내가 연기를 잘 해왔다는 걸 의미한다"며 농담 섞인 말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배우를 언제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솔직히 나는 배우로서의 외형을 가진 것도 아니고 끼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을 해봐도 저렇게 생각을 해봐도 내가 할 건 배우밖에 없었다. 그렇게 결심한 이후 연극과 영화도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또한 연기파 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상복이 없는 거 같다는 질문에는 "어떤 감독님이 그러더라. 너의 연기 스타일은 상 받을 스타일이 아니다. 자기 것을 보여주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너는 자꾸 작품에 녹아 들려고 하는 스타일이라 네가 빛나기 보다는 상대방을 빛나게 한다고. 나에게는 굉장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전했다.

상은 개인적으로 보너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에 대해서는 큰 욕심이 없다고 밝힌 김태우는 하지만 나이가 60, 70이 돼서도 시상 후보에 오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큰 포부를 밝히는 등 영화와 관련한 자신의 특별한 추억과 생각들을 전했다. 오리지널 음악 방송 KM의 영화음악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Oh Sweet Time(연출:권영찬PD MC: 정시아)" 김태우의 '내 인생의 영화' 편은 8월1일 수요일 오전 10시 오리지널 음악 채널 KM에서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