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 "고급이미지로 바꿔라"

온라인 쇼핑몰들이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저가 이미지로는 성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를 위해 고품격 테마숍 운영,고가 제품 단독 판매,서비스 차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최근 온라인 전문 쇼핑몰 '샵플러스'의 문을 열었다.

온라인 장터(오픈 마켓)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자체 디자인 상품과 소량 생산 상품을 취급하는 전문쇼핑몰로 '윰'(여성 캐주얼몰),'핫붐'(남성의류몰),'5해피데이'(언더웨어몰) 등이 입점해 있다.G마켓(www.gmarket.co.kr)도 고품격 프리미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프리미엄 전용 상품관 '더 스타일'(THE STYLE)을 지난 7월 초 개장했다.

디자이너 지나 킴을 비롯 심플한 실루엣으로 인정받는 'G카루소'의 장광효,'두지엠 바이 라뚤'의 조성경씨 등에 이르기까지 40여명의 유명 디자이너 작품을 모아놨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지난 6월 기존 온라인 미용실에 에스테틱(미용) 및 체형 관리,건강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온헤어 플러스'를 선보였다.이영애 등 톱스타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이경민 원장의 '이경민포레'를 비롯 '김청경 헤어페이스','제니하우스' 등 고급 헤어 살롱이 단독 입점한 상태다.

이들 살롱은 서비스 가격이 10만원대 중반에서 40만원대까지 고가임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가 상품을 단독으로 공급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 업체도 있다.엠플(www.mple.com)은 수입 유모차 브랜드인 맥클라렌 최신 모델인 테크노XT(35만원)를 한정 공급 중이며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피지생수'(500㎖ 24병·3만6800원),캐나다산 '휘슬러'(500㎖·1500원) 등도 판매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