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대안펀드에 2천억 투자

10조원 규모의 고용보험기금이 파생상품 실물자산펀드 등 대체투자상품 투자에 나선다.

노동부는 2일 실물자산 파생상품 사모투자펀드(PEF) 등 펀드 5종을 선정,고용보험기금에서 2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고용보험기금은 그동안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해왔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대체투자상품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고용보험기금이 투자한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및 미래에셋증권의 실물자산펀드 △대우증권의 파생상품펀드 △미래에셋맵스와 서울자산운용의 PEF 등 5개 상품이다.

고용보험기금은 지난해 기금의 7%인 7000억원 정도를 주식에 투자했지만 올해는 주식과 대체투자상품을 묶어 투자 비중을 12.5%(약 1조3000억원),내년에는 15%로 늘릴 계획이다.이우룡 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은 "산재보험기금의 대체투자상품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