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명 참석 … 뜨거운 광주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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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뽑는 합동연설회가 5일 광주에서 당원과 대의원,국민선거인단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나라당이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광주에서 이처럼 성공적으로 당내 행사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민·사회단체나 학생들의 반대집회는 찾아볼 수 없었고,행사 참석자들의 열기도 영남지역 연설회보다 오히려 뜨거웠다.
이날 유세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정서를 의식한 듯 정치이슈보다는 호남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광주 전남은 오랫동안 산업화의 그늘에 머물면서 낙후지역이 돼 버렸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영남편중 개발'을 은근히 연상시킨 뒤 "이명박은 잘 사는 호남을 만들겠다.호남이 잘 살면 지역갈등도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이 곳에서 3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모든 계층,모든 세대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제까지는 동서 중 한 쪽에서 표를 많이 얻어서 되는 '반쪽 대통령'들이었지만 저는 사상 처음으로 '온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공약으로는 △호남운하 건설 및 광주·나주 내륙항 조성 △호남고속철도 개통 2년 단축 △서남해안권을 관광·레저 중심지로 조성 △F1대회 지원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제시했다.박 후보는 "3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게 '국민화합의 최적임자'라고 했다"고 소개하면서 "박근혜가 만드는 새 정부에서는 호남을 포함해서 모든 지역 사람들이,모든 인사에서 공평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대탕평 인사'를 약속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호남고속철도 공기 2년 단축 △광주를 교육·과학기술 특구로 지정 △서남해안을 세계적 해양관광단지로 개발 △여수 엑스포 유치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또 "우리 후보가 정해진 순간부터 (범여권이) 장장 120일 동안 어마어마한 공격을 해올 것"이라며 "자고나면 문제가 터지는 불안한 후보를 뽑을 것이냐.설마설마하다가 또 다시 천추의 한을 남기겠느냐"고 '이명박 필패론'을 재차 강조했다.
광주=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한나라당이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광주에서 이처럼 성공적으로 당내 행사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민·사회단체나 학생들의 반대집회는 찾아볼 수 없었고,행사 참석자들의 열기도 영남지역 연설회보다 오히려 뜨거웠다.
이날 유세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정서를 의식한 듯 정치이슈보다는 호남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광주 전남은 오랫동안 산업화의 그늘에 머물면서 낙후지역이 돼 버렸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영남편중 개발'을 은근히 연상시킨 뒤 "이명박은 잘 사는 호남을 만들겠다.호남이 잘 살면 지역갈등도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이 곳에서 3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모든 계층,모든 세대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제까지는 동서 중 한 쪽에서 표를 많이 얻어서 되는 '반쪽 대통령'들이었지만 저는 사상 처음으로 '온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공약으로는 △호남운하 건설 및 광주·나주 내륙항 조성 △호남고속철도 개통 2년 단축 △서남해안권을 관광·레저 중심지로 조성 △F1대회 지원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제시했다.박 후보는 "3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게 '국민화합의 최적임자'라고 했다"고 소개하면서 "박근혜가 만드는 새 정부에서는 호남을 포함해서 모든 지역 사람들이,모든 인사에서 공평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대탕평 인사'를 약속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호남고속철도 공기 2년 단축 △광주를 교육·과학기술 특구로 지정 △서남해안을 세계적 해양관광단지로 개발 △여수 엑스포 유치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또 "우리 후보가 정해진 순간부터 (범여권이) 장장 120일 동안 어마어마한 공격을 해올 것"이라며 "자고나면 문제가 터지는 불안한 후보를 뽑을 것이냐.설마설마하다가 또 다시 천추의 한을 남기겠느냐"고 '이명박 필패론'을 재차 강조했다.
광주=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