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안 사장 "희망의 미래 보여도 초심은 잃지 말아야"

"창업 이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 희망찬 미래를 노래할 단계가 됐다고 (임직원들마저) 느슨해져선 안된다.

경영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이럴 때일수록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야 한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6일 '초심'을 강조하는 이메일을 전 임직원에게 보냈다.

올초 창업 19년 만에 처음으로 주주 배당을 실시한 데다 고대하던 프랑스 파리 취항도 성사시키는 등 승승장구하는 회사의 겉모습에 취해 자칫 임직원들이 해이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강 사장은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어떤 경영 환경에서도 흑자를 낼 수 있는 강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항공 자유화와 저가 항공사의 도전,고유가 등 외부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강인한 집념과 뜨거운 열정으로 대표되는 초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는 '아시아나인(人)'이 되어줄 것도 당부했다.지속적인 흑자를 통해 주주배당뿐 아니라 법인세 납부라는 국가에 대한 책임도 다하고,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자는 것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