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자회사 덕에 '好好好'
입력
수정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준지주사 등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자회사의 실적 호조 등에 톡톡히 덕을 보는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코스닥 상장사인 인터파크.
자회사인 G마켓의 가치를 제외하면 볼게 없다는 혹평에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인터파크는 G마켓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꾸준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파크가 지분 3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G마켓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6억원과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와 214% 급증했다. 시가총액 대비 G마켓의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터라 G마켓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효과가 고스란히 인터파크의 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지난달 말 G마켓의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강력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증권은 G마켓과 인터파크쇼핑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인터파크의 실적 호조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지난 6일 '중립'이었던 인터파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4000원대까지 밀려났던 인터파크의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야금야금 올라 6500원을 넘어서고 있다.
동국산업과 포휴먼, 대성산업 등도 자회사들 덕을 보는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동국산업은 풍력타워 제작업체인 동국S&C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풍력발전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동국S&C는 타워제작에서 유틸리티 설비, 모듈제작 등을 종합적으로 영위하고 있어 이익률 향상이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시장 진입 장벽도 확실하다며 전망을 뛰어넘는 강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해 동국산업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
오전 11시30분 현재 동국산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2% 넘게 오른 1만1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휴먼 역시 100% 자회사인 유해가스 저감장치 제조업체 FH의 거침없는 성장세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지난해 119억원에 불과했던 FH의 순익이 올해 201억원, 내년 365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순익은 437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의 이러한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포휴먼도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이러한 긍정 평가에 힘입어 포휴먼의 주가는 이날도 3.5%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대성산업은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대성산업가스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주가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영남제분의 경우 자회사인 한림생명공학이 과기부로부터 바이오마커 기술을 이전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특히 최근 들어서는 자회사의 실적 호조 등에 톡톡히 덕을 보는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코스닥 상장사인 인터파크.
자회사인 G마켓의 가치를 제외하면 볼게 없다는 혹평에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인터파크는 G마켓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꾸준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파크가 지분 3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G마켓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6억원과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와 214% 급증했다. 시가총액 대비 G마켓의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터라 G마켓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효과가 고스란히 인터파크의 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지난달 말 G마켓의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강력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증권은 G마켓과 인터파크쇼핑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인터파크의 실적 호조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지난 6일 '중립'이었던 인터파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4000원대까지 밀려났던 인터파크의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야금야금 올라 6500원을 넘어서고 있다.
동국산업과 포휴먼, 대성산업 등도 자회사들 덕을 보는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동국산업은 풍력타워 제작업체인 동국S&C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풍력발전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동국S&C는 타워제작에서 유틸리티 설비, 모듈제작 등을 종합적으로 영위하고 있어 이익률 향상이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시장 진입 장벽도 확실하다며 전망을 뛰어넘는 강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해 동국산업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
오전 11시30분 현재 동국산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2% 넘게 오른 1만1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휴먼 역시 100% 자회사인 유해가스 저감장치 제조업체 FH의 거침없는 성장세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지난해 119억원에 불과했던 FH의 순익이 올해 201억원, 내년 365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순익은 437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의 이러한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포휴먼도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이러한 긍정 평가에 힘입어 포휴먼의 주가는 이날도 3.5%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대성산업은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대성산업가스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주가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영남제분의 경우 자회사인 한림생명공학이 과기부로부터 바이오마커 기술을 이전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