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하반기 전망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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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후 첫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재상장될 때만해도 긍정적인 평가가 봇물처럼 쏟아졌었지만, 성장 가능성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체로 2분기 실적이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3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선 다소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 분할효과 본격화..수익성 개선에 주목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연구원은 13일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27.2%로 기업분할 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영업이익률은 20.3%였고, 분기별 영업익률은 평균 19.8%였다.
최 연구원은 순이익률 역시 지난해 6.6%, 분기 평균 6.3%였던 것이 20%를 넘어섰다며 기업분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영업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영업외 비용구조 개선 등 손익구조의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 전반적으로 실적이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면서, 하반기엔 웹보드 부문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페셜포스' 및 '피파온라인'의 매출 증가로 퍼블리싱 부문의 실적도 좋아지면서 뚜렷한 수익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에 적정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하락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이익률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
웹보드게임 매출이 하반기엔 신규 게임 출시로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퍼블리싱 게임 역시 하반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 박한우 연구원은 "신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와 '아바'도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신규 게임을 다수 선보일 예정인데다 내년 게임 라인업도 튼튼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분할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4만6500원.
◆ 신규 게임..너무 큰 기대는 말아야?
반면 현대증권은 게임포털 부문의 부진으로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경쟁사 대비 계절적 등락폭이 다소 커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스페셜포스'의 성장이 정체돼 있고 '피파온라인'의 매출 성장 속도도 완만하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개선 여부는 FPS(1인칭 슈팅) 게임인 '아바'의 흥행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
그러나 트래픽 지표로 판단할 때 아직 성공을 자신하기 어려운데다 FPS 게임의 상용화를 통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펀더멘털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승택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바 이후 기대되는 게임 라인업인 '배틀필드'가 매출에 기여하는 시점도 내년 4분기나 돼야 할 것으로 보여 아바를 통한 매출 성장이 뛰어나지 않을 경우 장기 성장 모멘텀 부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
삼성증권도 FPS 게임들이 최근 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게임 상용화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신규 게임의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EA와의 제휴를 통한 추가적인 매출 발생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여도 역시 객관적인 추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
보유 의견에 목표주가는 2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밖에 다이와증권은 핵심 사업이 여전히 부진하고 유료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등에서 회사측의 낙관론을 공유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퍼블리싱 사업의 매출 모델이 취약한데다 경쟁 심화와 공격적인 신규 게임 마케팅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1분 현재 주가는 1500원(0.83%) 상승한 18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지난달 재상장될 때만해도 긍정적인 평가가 봇물처럼 쏟아졌었지만, 성장 가능성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체로 2분기 실적이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3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선 다소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 분할효과 본격화..수익성 개선에 주목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연구원은 13일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27.2%로 기업분할 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영업이익률은 20.3%였고, 분기별 영업익률은 평균 19.8%였다.
최 연구원은 순이익률 역시 지난해 6.6%, 분기 평균 6.3%였던 것이 20%를 넘어섰다며 기업분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영업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영업외 비용구조 개선 등 손익구조의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 전반적으로 실적이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면서, 하반기엔 웹보드 부문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페셜포스' 및 '피파온라인'의 매출 증가로 퍼블리싱 부문의 실적도 좋아지면서 뚜렷한 수익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에 적정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하락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이익률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
웹보드게임 매출이 하반기엔 신규 게임 출시로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퍼블리싱 게임 역시 하반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 박한우 연구원은 "신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와 '아바'도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신규 게임을 다수 선보일 예정인데다 내년 게임 라인업도 튼튼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분할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4만6500원.
◆ 신규 게임..너무 큰 기대는 말아야?
반면 현대증권은 게임포털 부문의 부진으로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경쟁사 대비 계절적 등락폭이 다소 커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스페셜포스'의 성장이 정체돼 있고 '피파온라인'의 매출 성장 속도도 완만하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개선 여부는 FPS(1인칭 슈팅) 게임인 '아바'의 흥행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
그러나 트래픽 지표로 판단할 때 아직 성공을 자신하기 어려운데다 FPS 게임의 상용화를 통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펀더멘털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승택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바 이후 기대되는 게임 라인업인 '배틀필드'가 매출에 기여하는 시점도 내년 4분기나 돼야 할 것으로 보여 아바를 통한 매출 성장이 뛰어나지 않을 경우 장기 성장 모멘텀 부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
삼성증권도 FPS 게임들이 최근 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게임 상용화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신규 게임의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EA와의 제휴를 통한 추가적인 매출 발생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여도 역시 객관적인 추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
보유 의견에 목표주가는 2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밖에 다이와증권은 핵심 사업이 여전히 부진하고 유료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등에서 회사측의 낙관론을 공유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퍼블리싱 사업의 매출 모델이 취약한데다 경쟁 심화와 공격적인 신규 게임 마케팅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1분 현재 주가는 1500원(0.83%) 상승한 18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