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승, 췌장암 투병중 14일 타계

탤런트 김주승(46)이 지병인 췌장암으로 타계했다고 14일 일간스포츠가 보도했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김주승의 한 지인은 "김주승이 췌장암 재발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나 장례에 대한 부분은 고인이 원하지 않아 조용히 치르고자 한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현재 김주승씨의 유해는 서울 근교에 있는 한 사찰에 안치돼 있으며, 장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사찰 관계자는 "김주승과 관련한 어떤 부분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주승은 지난 1997년 췌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해 말부터 다시 불거져 나왔고, 올 초 한 여성지를 통해 홀로 요양 중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또한 김주승이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어 집을 떠난 후 동료 탤런트 집에서 기거해왔다는 소문도 있었다. 1990년 장영자씨의 딸 김모씨와 결혼했던 김주승은 올 초 협의 이혼했고 현재 열 살 난 딸은 전 부인이 키우고 있다.

한편, 김주승은 1983년 MBC 공채 16기 탤런트로 데뷔해 1980~90년대를 풍미한 그는 2003년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맡았으며, 2005년 드라마 제작사 디지털돔을 설립하는 등 연기 외에 방송 제작 부분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는 2005년 KBS2 '그녀가 돌아왔다"를 마지막으로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