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교보생명 증자 열기 '후끈'

교보생명 3천700억원 유상증자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교보생명의 증시 상장으로 큰 수익이 기대돼 지분을 보유중인 정부측도 증자참여를 검토중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정부가 교보생명 유상증자 참여를 심도있게 고민중입니다.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국고를 민간기업에 투입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현재 신창재 회장이 상속세로 물납한 교보생명 주식 6.48%와 자산관리공사가 11%를 보유해 모두 17.48%를 정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647억원 정도의 국고가 투입됩니다 때문에 정부측에선 유례없는 이번일을 놓고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교보생명 상장으로 빤히 보이는 투자수익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자칫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유상증자 청약예정일을 늦춰 달라고 교보생명측에 요청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조만간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이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추가투자를 고민하는 등 교보생명의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지분 24%를 보유중인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유상증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신창재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53% 주주배정 물량에 대한 대량 실권주가 예상되고 있어 이를 노리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실권상황을 봐야겠지만 실권주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영권 장악을 염두했던 A사 등과 같은 투자자는 3자배정시 제외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중형 증권사에 눈독 들이고 있는 K은행도 교보생명 유상증자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