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3만弗시대 모델국가 ‥ 제조강국 日.혁신성공 두바이"
입력
수정
우리나라의 경제 오피니언 리더들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제조업 강국 일본'과 '혁신국가 두바이'를 벤치 마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상공회의소 내 9개 전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15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소득 3만달러 달성을 위한 모델국가'로 응답자의 32.9%가 '일본형 제조업 강국'을 꼽았다. 다음으로 '두바이형 혁신국가'라는 응답이 27.0%로 뒤를 이었고 '네덜란드형 강소국'(19.1%) '미국형 신자유주의'(13.8%) 등의 순이었다.대한상의는 이와 관련,"일본에 대해서는 아시아적 가치를 바탕으로 확고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에,두바이에 대해서는 규제 철폐와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국가 혁신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응답자들은 '소득 3만달러 달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복수 응답)'로 50.3%가 '성장 동력 확충'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규제 타파 및 친기업 환경 조성(49.0%) △정치 안정 및 국가 리더십 확립(33.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46.6%는 소득 3만달러를 위해 필요한 평균 성장률로 5%대를 꼽았다. '6%대'가 33.0%였으며 '7% 이상'과 '4%대'라는 응답이 각각 10.2%였다. 2003년 이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줄곧 4%대에 머물러 온 점을 감안할 때 경제인들은 적어도 지금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 도전 과제로 경제 오피니언 리더들은 '고비용·저효율 구조'(40.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중국 등 신흥 국가의 급부상(22.4%) △글로벌화에 따른 경쟁 심화(18.4%)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샌드위치 현상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6.3%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는 국가 발전의 주역인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성장 동력의 확충,기업 규제 타파,친기업적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상공회의소 내 9개 전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15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소득 3만달러 달성을 위한 모델국가'로 응답자의 32.9%가 '일본형 제조업 강국'을 꼽았다. 다음으로 '두바이형 혁신국가'라는 응답이 27.0%로 뒤를 이었고 '네덜란드형 강소국'(19.1%) '미국형 신자유주의'(13.8%) 등의 순이었다.대한상의는 이와 관련,"일본에 대해서는 아시아적 가치를 바탕으로 확고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에,두바이에 대해서는 규제 철폐와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국가 혁신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응답자들은 '소득 3만달러 달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복수 응답)'로 50.3%가 '성장 동력 확충'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규제 타파 및 친기업 환경 조성(49.0%) △정치 안정 및 국가 리더십 확립(33.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46.6%는 소득 3만달러를 위해 필요한 평균 성장률로 5%대를 꼽았다. '6%대'가 33.0%였으며 '7% 이상'과 '4%대'라는 응답이 각각 10.2%였다. 2003년 이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줄곧 4%대에 머물러 온 점을 감안할 때 경제인들은 적어도 지금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 도전 과제로 경제 오피니언 리더들은 '고비용·저효율 구조'(40.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중국 등 신흥 국가의 급부상(22.4%) △글로벌화에 따른 경쟁 심화(18.4%)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샌드위치 현상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6.3%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는 국가 발전의 주역인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성장 동력의 확충,기업 규제 타파,친기업적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