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일본 자동차 "엔 강세 문제없다"

현대기아차가 파업에 허덕이는 사이 일본 자동차들은 엔화 강세에도 아랑 곳 하지 않고 거침없이 세계 시장을 평정하고 있습니다. 김성진기잡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신용경색 이후 엔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자동차들의 수익 악화가 우려됐습니다. 실제로 달러/엔 환율은 7월초 123엔에서 8월 중순에는 113엔까지 하락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엔화 강세도 일본차들의 질주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이미 엔화 강세를 예측하고 올해 사업목표를 설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혼다는 올해 전체 수익 전망을 잡을 때 환율을 113엔대까지 예상했고 도요다 역시 아직 견녀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는 9.1%, 혼다와 닛산도 4.7%와 3.9%의 판매 신장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또 현재 약진 중인 북미 시장 매출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서 손실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시장에서도 일본 업체들은 올 상반기 판매량 10위안에 오른 가운데 올해 중국내 판매가 25% 증가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안팎으로 고전하는 사이 일본 자동차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