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中企단체가 뛴다 :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원자재 공동구매…국제전시회로 판로개척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최창환·장수산업 대표)는 국내 중소 가구 제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1962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서울과 지방에 11개 지역조합을 두고 있으며 이 지역 조합에는 모두 1251개(작년 말 기준)가구 제조업체가 조합원으로 소속돼 있다.

연합회는 가구 생산에 들어가는 원자재의 공동 구매 및 판매 사업을 비롯 △회원 권익강화를 위한 대정부 정책 건의 △가구 수출증대를 위한 외국 가구관련 협회,기관과의 업무협력 △품질향상을 위한 단체표준 품질인증 △국제가구전시회 및 목공산업전시회 주관 △가구산업 자료수집 분석 및 홍보지 발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동구매사업의 경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스템을 활용한 PB(파티클보드) MDF(섬유판) 집성목 등 원자재를 전략구매해 회원사들의 비용 절감을 도와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회원사들의 공동브랜드인 '코퍼니(KOFURNI)'를 마련,가구종합쇼핑몰(www.kofurni.com)을 운용함으로써 중소 가구업체들의 판로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페인트업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새집증후군을 방지하는 친환경 웰빙가구를 개발하는 컨소시엄 사업은 가구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대외적인 사업 가운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한국 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 대전(KOFURN)'과 '한국 국제목공산업 전시회'다.회원사들의 최신 가구기술과 디자인이 결집된 제품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1981년 시작된 이들 전시회는 특히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가구업체들과도 활발한 교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덕분에 KOFURN 전시회는 2002년과 2004년 정부의 '차세대 유망 전시회'로 지정된데 이어 2005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유망 전시회'로 지정받는 등 위상과 영향력을 매년 높여가고 있다.올해도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3일부터 5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07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국내외 가구 및 인테리어산업의 우수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 가구와 인테리어 관련 300여개 업체들이 참가,1200여개 부스에서 가구와 인테리어 소재,관련 제품 등이 전시됐다.

행사기간 중 가구관련 업계는 물론 학계,일반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최창환 회장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 바이어 600여명이 참석,1000만달러어치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회원사들의 실질적 매출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행사 규모와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