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르 인도타임스 기자 "인도 SOC 시장을 노리세요"

"한국을 아시아의 작은 나라 정도로만 이해했는데 사회 인프라가 잘 갖춰진 걸 보니 부럽네요."

지난달 27일부터 4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2007 서울대-LG 프레스 펠로십'에 참가한 만시 카푸르 인도타임스(The Times of India) 기자(26)는 10일 한국의 건설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1838년 창간돼 300만부를 발행하는 아시아 최대 영자신문 인도타임스에서 철강·자동차 산업 취재를 맡고 있는 카푸르 기자는 인도에 진출한 현대자동차나 포스코,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친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한국 제품이 품질은 좋으면서도 가격이 적당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도의 작은 시골도시에서도 한국 제품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카푸르 기자는 자신의 집 냉장고와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이 대부분 LG 제품이라고 덧붙였다.카푸르 기자는 신흥시장 인도에서는 IT(정보기술)와 자동차,제철,제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에는 건설분야 진출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인도는 모든 산업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어 특정 분야를 추천하기가 쉽지 않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유망 산업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공항 현대화 등을 추진 중이기도 하고,각종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민자건설에 관심이 많습니다.정부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노려볼 만한 분야라고 생각되네요."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