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공부의 신(神)' 관심 폭발‥산만한 진행과 부적절한 호칭에는 '눈살'

9월 23일 일요일밤 10시 50분 추석특집 '공부의 신(神)'이 방송됐다.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제대로 된 공부법을 몰라 애태우는 학생.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는 있지만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공부의 신이 나섰다.

전국 상위 0.01%의 서울대 재학생 강성태, 두 달을 앞둔 다음 시험까지, 과연 목표 점수에 도달할 수 있을지.
공부의 신이 전하는 생생하고 값진 노하우를 전한다.

공부의 신 강성태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4학년이며 대학연합 학습사이트 '공신' 대표 운영자로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공신이다.2001년 대학수학능력시험 396점으로 달랑 2문제 틀려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강성태가 공신에게 도움을 청한 존석과 민수의 학교생활을 지켜본 결과 앞자리에 앉은 학생들은 집중력이 뛰어나지만 뒷자리에 앉은 존석과 민수는 하품하면서 집중을 못하고있다.

강성태는 공부법보다는 생활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태도를 지켜본 강성태는 성적이 이정도 나오는게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아픈 누나를 보며 한의사의 꿈을 키워온 이존석군(18)의 집을 방문해 학습환경을 살펴보았다.

원하는 대학은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하고자 하는 마음은 넘치나 의지가 부족한 상태.컴퓨터에는 19금 영상들이 깔려있어 이를 다 삭제했으며 공신은 공부에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사진 거울 소설책 등은 모두 치웠다.

TV와 기타 등도 공개된 거실로 이동시키고 공부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집중했다.

'공신'들은 존석군이 한의학과에 들어가기 위한 커트라인을 정해주고 2달안에 목표점수에 도달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결정을 내렸다.

공신 강성태는 매 시험때마다 목표점수를 정하고 단계별로 목표를 수정해 나갈것을 제안했다.

존석군을 위해 세운 생활계획표는 일명 '직각생활계획표'

12시부터 6시까지 수면이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공부

강성태는 고3때 수능성적을 올렸는데 본인이 생활했던대로 노하우를 전수했다.

밥을 먹고 씻을때도 머릿속에는 공부한 것을 끊임없이 떠올리라는 것.

좋아하는 과목은 3시간 공부해 5점을 올릴수 있다면 싫어하는 과목은 20점 올릴수 있다며 오히려 싫어하던 과목이 효자과목이 될수 있음을 인식시켜 줬다.

2달동안 학습 태도를 바꾸고 차근차근 성적을 올려나가는 존석군은 공신의 도움으로 성적향상을 이뤄낼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 가운데 2개월이 지나고 모의고사 점수가 공개됐다.

존석군은 목표였던 국.영수 평균 70점을 넘는데는 실패했지만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큰 성과를 거뒀다.

한편 방송전부터 '공부의 신'이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추석특집 '공부의 신'에서는 MC 이윤석의 다소 산만한 진행이 도마위에 올랐다. 기대했던 것보다 남는게 없었다는 점과 공부도 좋지만 학창시절을 저렇게 공부에만 매달려 보내야 한다는게 안타깝다는 지적도 있었다.

노홍철은 마치 사적인 모임에서 부르는 것처럼 말끝마다 이윤석을 향해 '형님~형님~' 하는 말투가 거슬렸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어진 MBC 추석특집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네티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엄격한 규율의 표본, 억압된 남학생들만의 공간, 럭셔리 미션스쿨 실라오高에 축복 받은 완벽한 몸매, 두 배로 쭉쭉빵빵한 더블 에스라인의 초절정 섹시 여교생 엄지영(김사랑 분)이 나타났다.

학생과 선생, 나이 신분을 불문하고 모든 남자들의 억눌렸던 본능은 잔잔했던 수면 위로 떠오르며 꿈틀거리기 시작, 교복만 입었을 뿐 시커먼 속내를 지닌 어린 늑대들의 음흉하고 치밀한 작업들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1년 중 단 하루, 교내 페스티발이 시작되고 모두가 들뜬 광란의 시간, 그 누구도 감히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섹스 스캔들 터지고 만다! 모두가 정신없는 틈을 타 순수한 학문 연구 장소인 도서관에서 교생 엄지영이 한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은밀한 소문이 학교를 온통 휩쓸게 된 것.

인기 드라마인 '대조영'의 시청률을 끌어내릴 정도로 추석특집 영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특히 큰 이번 추석명절, 시청률의 킹은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