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변양균 · 신정아 26일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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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변 전 실장과 신씨를 재소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직 일정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추석연휴가 끝난 후 신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24일 "오늘부터 소환조사를 벌이지 않고 그동안 확보한 진술 및 증거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내일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신씨가 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선정된 경위와 성곡미술관에 몰린 기업 후원금의 일부를 사적 용도로 빼돌린 부분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23일 신씨가 허위 장부나 가짜 청구서를 통해 성곡미술관 후원금을 빼돌린 증거를 확보하고 신씨를 상대로 그 사용처를 추궁했으며 이 과정에서 신씨는 후원금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신씨는 빼돌린 후원금을 박 모 관장에게 전해줬다며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박 관장을 소환해 신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지난 22일 청와대 근처 우리은행 효자동 지점에 있는 신씨 명의의 개인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해 보관물을 확보한 검찰은 변 전 실장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신씨의 변호인은 개인 금고에 대해 "신정아씨와는 무관하다"고 밝혀 이 금고가 변 전 실장의 차명금고일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인 뒤 26일 변 전 실장과 신씨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병원에 입원 중인 신씨는 이날 박종록 변호사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또다른 인물 등과 함께 병실에서 종일 대화를 나누며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신씨의 법률대리인인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병원을 찾은데 이어 오후 3시께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병원측의 안내를 받아 신씨의 병실로 들어갔다.
이 여성은 '신씨와 아는 사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인 뒤 병실 안으로 들어갔으며 오후 6시가 넘도록 병실에서 나오지 않은 채 신씨 및 박 변호사 등과 대화를 계속했다.
병원 관계자는 "신씨가 지쳐있는데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영양제와 포도당 주사 처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경닷컴 ]
이와 함께 아직 일정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추석연휴가 끝난 후 신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24일 "오늘부터 소환조사를 벌이지 않고 그동안 확보한 진술 및 증거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내일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신씨가 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선정된 경위와 성곡미술관에 몰린 기업 후원금의 일부를 사적 용도로 빼돌린 부분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23일 신씨가 허위 장부나 가짜 청구서를 통해 성곡미술관 후원금을 빼돌린 증거를 확보하고 신씨를 상대로 그 사용처를 추궁했으며 이 과정에서 신씨는 후원금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신씨는 빼돌린 후원금을 박 모 관장에게 전해줬다며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박 관장을 소환해 신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지난 22일 청와대 근처 우리은행 효자동 지점에 있는 신씨 명의의 개인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해 보관물을 확보한 검찰은 변 전 실장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신씨의 변호인은 개인 금고에 대해 "신정아씨와는 무관하다"고 밝혀 이 금고가 변 전 실장의 차명금고일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인 뒤 26일 변 전 실장과 신씨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병원에 입원 중인 신씨는 이날 박종록 변호사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또다른 인물 등과 함께 병실에서 종일 대화를 나누며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신씨의 법률대리인인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병원을 찾은데 이어 오후 3시께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병원측의 안내를 받아 신씨의 병실로 들어갔다.
이 여성은 '신씨와 아는 사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인 뒤 병실 안으로 들어갔으며 오후 6시가 넘도록 병실에서 나오지 않은 채 신씨 및 박 변호사 등과 대화를 계속했다.
병원 관계자는 "신씨가 지쳐있는데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영양제와 포도당 주사 처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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