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사수하자" 출근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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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총리실,외교통상부,행정자치부,교육부,통일부 출입기자들이 정부의 기사송고실 폐쇄조치를 거부하고 기존의 기사송고실로 '출근 투쟁'을 벌이는 등 맞대응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한나라당도 정부의 언론탄압 정책인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저지하는데 대통합민주신당도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다.건교부 기자단 등은 10일 긴급회의를 열어 취재봉쇄 조치와 다름 없는 정부의 기존 기사송고실 폐쇄 및 이전 강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재확인하는 한편 정부가 11일 청사내 기존 기사송고실을 폐쇄하더라도 그대로 나와 계속 취재보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건교부 기자단은 7명의 투쟁위원회를 구성한 뒤 정부가 예고한 '기사송고실 인터넷선 차단' 등을 물리적인 언론탄압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정부가 취재방해 행위를 계속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할 향후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최근 국정홍보처는 건교부 기자단을 포함한 정부청사 출입기자들에게 경기 과천청사와 서울 세종로 종합청사에 각각 새로 마련한 통합송고실로 이전할 것을 최후통첩하고,11일부터 인터넷 랜선과 전기를 끊는 등 기존 기사송고실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통보했었다.기자협회는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에 대한 가처분 신청,인터넷선 차단을 비롯한 업무방해에 대한 고소·고발 등 법적인 대응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정홍보처의 기존 기사송고실 폐쇄 움직임과 관련,"기가 막힌다"면서 "기자실 폐쇄는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출판자유를 유린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취재원을 선별하고 통제해 국민의 알권리에 제약을 가하는 것은 명백한 반 헌법적 행위이고 민주주의 유린 처사"라며 "대통령이 헌법 정신을 훼손하면서까지 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는 평소 노무현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정치,반 헌법적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국회에 제출된 국정홍보처장 파면요구 결의안과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개정안 통과의 시급성을 지적하면서 "노 정권의 언론탄압을 중지시키도록 대통합민주신당이 빨리 이런 조치에 동의해 협조해 줄 것을 공개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또 한나라당도 정부의 언론탄압 정책인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저지하는데 대통합민주신당도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다.건교부 기자단 등은 10일 긴급회의를 열어 취재봉쇄 조치와 다름 없는 정부의 기존 기사송고실 폐쇄 및 이전 강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재확인하는 한편 정부가 11일 청사내 기존 기사송고실을 폐쇄하더라도 그대로 나와 계속 취재보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건교부 기자단은 7명의 투쟁위원회를 구성한 뒤 정부가 예고한 '기사송고실 인터넷선 차단' 등을 물리적인 언론탄압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정부가 취재방해 행위를 계속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할 향후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최근 국정홍보처는 건교부 기자단을 포함한 정부청사 출입기자들에게 경기 과천청사와 서울 세종로 종합청사에 각각 새로 마련한 통합송고실로 이전할 것을 최후통첩하고,11일부터 인터넷 랜선과 전기를 끊는 등 기존 기사송고실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통보했었다.기자협회는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에 대한 가처분 신청,인터넷선 차단을 비롯한 업무방해에 대한 고소·고발 등 법적인 대응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정홍보처의 기존 기사송고실 폐쇄 움직임과 관련,"기가 막힌다"면서 "기자실 폐쇄는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출판자유를 유린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취재원을 선별하고 통제해 국민의 알권리에 제약을 가하는 것은 명백한 반 헌법적 행위이고 민주주의 유린 처사"라며 "대통령이 헌법 정신을 훼손하면서까지 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는 평소 노무현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정치,반 헌법적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국회에 제출된 국정홍보처장 파면요구 결의안과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개정안 통과의 시급성을 지적하면서 "노 정권의 언론탄압을 중지시키도록 대통합민주신당이 빨리 이런 조치에 동의해 협조해 줄 것을 공개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