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포스코, 글로벌 M&A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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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미국과 유럽 철강업체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이구택 회장은 국제철강협회장에 선임되는 등 국제 무대 발언권도 확대되고 있어 포스코의 글로벌 M&A가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포스코가 글로벌 M&A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겁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파이낸셜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적절한 기회가 제공된다면 상당 규모의 유럽과 미국 철강업체 인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포스코가 아시아 이외 지역 판매비중이 5%를 넘지 못한다며 M&A를 통한 탈아시아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에따라 독일의 티센크룹과 미국의 US스틸이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구택 회장은 그동안 국내외 철강업체 인수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지만 지금처럼 해외 대형 철강업체 인수 의사를 피력한 것은 처음입니다.
유럽과 미국은 현지에 공장을 새로 짓는 그린필드 방식이 위험이 크고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아시아권은 일본의 신일본제철, 중국의 바오산철강과 협력 관계에 있는 만큼 외형 확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국제철강협회장에 선임되면서 세계 무대 발언권도 확대되었고 아시아지역 유일한 회장사로 포스코가 유럽과 미국에 상륙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포스코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M&A 위협에서 상당부분 벗어난 만큼 오히려 이번 기회를 이용해 덩치 키우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또 다른 40년을 준비하고 있는 포스코.
유럽과 미국 상륙을 통한 글로벌 포스코에 보다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