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 3분기 영업익 875억… 젼년 동기대비 5.4% 감소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LG석유화학이 12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LG석유화학은 이날 3분기에 매출 6596억원,영업이익 875억원,순이익 6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4%,순이익은 1.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올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LG석유화학이 다소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4분기에도 계절적 영향으로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석유화학 업황이 내년 1분기엔 잠시 반등하겠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LG석유화학은 이달 들어 8영업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1일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날 도이치증권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몰리며 6.73% 급락,5만1300원에 마감됐다.

한편 LG화학(-8.94%) 금호석유(-3.24%) 호남석유(-8,44%) 등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이날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