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개발지도가 바뀐다] (1) 용인 … 교통망 확충은 … 제2경부 등 고속도로 3개 신설
입력
수정
용인시의 2020 도시기본계획은 이른바 '21세기 에코폴리스(생태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 목표 중 하나가 교통대책이다.2020년 용인은 '남북 5축·동서 5축'의 간선도로망과 분당선·신분당선·경전철 등 3개 철도노선이 시내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광역 교통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특히 서울처럼 2개의 반지 모양을 띠는 '환상(環狀)형' 내·외부 순환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수지·기흥 등 서북부 지역 난개발로 인해 태부족한 도로 등 교통체계가 과연 획기적으로 좋아질지 주목된다.
◆교통지옥 벗어날까
용인은 신갈분기점을 중심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관문'인 셈이다.자연환경 역시 뛰어나 26개의 골프장과 에버랜드,민속촌 등 관광 인프라도 풍부한 편이다.
이러다 보니 고속도로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주말·공휴일은 물론 평일 출퇴근 시간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고속도로의 교통 수요를 분담할 수 있는 새로운 광역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과제다.용인시도 이를 감안해 고속도로 등 기존 간선도로망의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5대 생활권과 주변 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는 교통망 구축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영덕~양재 고속도로 2009년 개통
우선 제2 경부고속도로와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 등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기존 경부·영동고속도로를 포함,2020년까지 최소한 5개의 고속도로가 용인 지역을 관통하는 셈이다.
따라서 이들 도로가 완공되면 경부축에 쏠린 신도시 개발로 만성 체증으로 시달리는 경부·영동고속도로의 기능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른 총 연장 24.5㎞의 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는 서울에서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4~6차로로 연결될 예정으로 17.9㎞ 구간이 용인권을 통과한다.
2009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는 현재 20% 안팎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하남~용인~안성을 잇는 총 64.3㎞를 건설하는 방안이 2020 도시기본계획(광역교통계획)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건설교통부가 현재 다른 민자사업과 함께 추진 주체(재정 또는 민자),우선 순위 등을 검토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민자사업 추진 여부,세부 노선 등이 단계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건교부도 경부고속도로 대체 노선의 시급성을 감안해 최대한 조기에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역시 관심 대상이다.
인천~파주~동두천~양평~용인~오산~수원~화성~인천을 잇는 총 연장 240㎞로 이 가운데 서수원~평택,송현~불로,양평~화도 구간 등은 현재 민자사업으로 확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건교부는 현재 국토연구원이 진행 중인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실행계획'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에 대한 세부 구상을 확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전철로 서울 접근성 개선
간선철도망의 경우 △용인 경전철(기흥 구갈~포곡 전대리·에버랜드) △분당선 연장선(오리~수원) △신분당선(수원~분당~양재~용산) 등이 용인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출퇴근은 물론 수원·분당 등 주변 지역과의 연결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용인 경전철의 경우 2005년 착공돼 2009년 6월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노선은 기흥 구갈~동백지구~행정타운(용인대)~명지대~용인시내~포곡 전대(에버랜드)까지 18.4㎞ 구간에 15개 정차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경전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향후 개발 대상 지역이 밀집해 있어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도 이들 역세권을 주목해 볼 만하다.
분당선 연장선의 경우 오리~죽전~신갈~기흥(구갈)~상갈~수원 간 19.5㎞로 구갈역에서 용인 경전철을 환승할 수 있다.
당초 내년 중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또 신분당선 연장선은 성남 분당구 정자동과 수원 광교신도시 구간(11.9㎞)이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용인 지역에는 동천~풍덕천~성복~상현역이 들어서고 나머지 광교~수원 호매실 구간(11.1㎞)은 2019년까지 연결될 예정이다.신분당선 연장 구간은 2010년 개통되는 서울 강남~성남 정자 구간과 연결돼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용인 수지구 일대 주민들이 서울 강남에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이를 위한 핵심 목표 중 하나가 교통대책이다.2020년 용인은 '남북 5축·동서 5축'의 간선도로망과 분당선·신분당선·경전철 등 3개 철도노선이 시내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광역 교통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특히 서울처럼 2개의 반지 모양을 띠는 '환상(環狀)형' 내·외부 순환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수지·기흥 등 서북부 지역 난개발로 인해 태부족한 도로 등 교통체계가 과연 획기적으로 좋아질지 주목된다.
◆교통지옥 벗어날까
용인은 신갈분기점을 중심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관문'인 셈이다.자연환경 역시 뛰어나 26개의 골프장과 에버랜드,민속촌 등 관광 인프라도 풍부한 편이다.
이러다 보니 고속도로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주말·공휴일은 물론 평일 출퇴근 시간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고속도로의 교통 수요를 분담할 수 있는 새로운 광역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과제다.용인시도 이를 감안해 고속도로 등 기존 간선도로망의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5대 생활권과 주변 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는 교통망 구축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영덕~양재 고속도로 2009년 개통
우선 제2 경부고속도로와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 등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기존 경부·영동고속도로를 포함,2020년까지 최소한 5개의 고속도로가 용인 지역을 관통하는 셈이다.
따라서 이들 도로가 완공되면 경부축에 쏠린 신도시 개발로 만성 체증으로 시달리는 경부·영동고속도로의 기능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른 총 연장 24.5㎞의 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는 서울에서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4~6차로로 연결될 예정으로 17.9㎞ 구간이 용인권을 통과한다.
2009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는 현재 20% 안팎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하남~용인~안성을 잇는 총 64.3㎞를 건설하는 방안이 2020 도시기본계획(광역교통계획)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건설교통부가 현재 다른 민자사업과 함께 추진 주체(재정 또는 민자),우선 순위 등을 검토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민자사업 추진 여부,세부 노선 등이 단계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건교부도 경부고속도로 대체 노선의 시급성을 감안해 최대한 조기에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역시 관심 대상이다.
인천~파주~동두천~양평~용인~오산~수원~화성~인천을 잇는 총 연장 240㎞로 이 가운데 서수원~평택,송현~불로,양평~화도 구간 등은 현재 민자사업으로 확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건교부는 현재 국토연구원이 진행 중인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실행계획'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에 대한 세부 구상을 확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전철로 서울 접근성 개선
간선철도망의 경우 △용인 경전철(기흥 구갈~포곡 전대리·에버랜드) △분당선 연장선(오리~수원) △신분당선(수원~분당~양재~용산) 등이 용인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출퇴근은 물론 수원·분당 등 주변 지역과의 연결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용인 경전철의 경우 2005년 착공돼 2009년 6월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노선은 기흥 구갈~동백지구~행정타운(용인대)~명지대~용인시내~포곡 전대(에버랜드)까지 18.4㎞ 구간에 15개 정차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경전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향후 개발 대상 지역이 밀집해 있어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도 이들 역세권을 주목해 볼 만하다.
분당선 연장선의 경우 오리~죽전~신갈~기흥(구갈)~상갈~수원 간 19.5㎞로 구갈역에서 용인 경전철을 환승할 수 있다.
당초 내년 중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또 신분당선 연장선은 성남 분당구 정자동과 수원 광교신도시 구간(11.9㎞)이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용인 지역에는 동천~풍덕천~성복~상현역이 들어서고 나머지 광교~수원 호매실 구간(11.1㎞)은 2019년까지 연결될 예정이다.신분당선 연장 구간은 2010년 개통되는 서울 강남~성남 정자 구간과 연결돼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용인 수지구 일대 주민들이 서울 강남에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