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도에 의한 수급 공백, 당분간 증시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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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거래가 손매도로 반전됨에 따라 시장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서울증권 박문서 연구원은 "지난 8월말 이후 지수가 급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증시 안정에 시장 베이시스의 강세로 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적극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0월 옵션만기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차익실현성 전매도로 전환되고 시장 베이시스가 둔화, 차익거래가 순매도로 반전되고 있다고 지적.
실제로 지난 12일 이후 차익거래는 사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매수차익잔고가 지난 5일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선 이후 7거래일만에 5000억원 가량 청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도차익잔고는 500억원이 신규 설정.
그는 "차익거래의 순매도 반전으로 나타난 수급 공백을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메워줘야 하는데 이는 단기내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청산된 매수차익잔고가 재유입되기 위해선 시장 베이시스가 다시 상승해야하나 이 역시 요원해보인다는 설명이다. 美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약화로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베이시스는 오히려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박 연구원은 "따라서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에 따른 베이시스 상승, 그에 따른 차익매수 유입으로 나타났던 지수 상승이 한계에 직면했다"면서 "당분간 수급 공백에 의한 조정을 인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7일 서울증권 박문서 연구원은 "지난 8월말 이후 지수가 급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증시 안정에 시장 베이시스의 강세로 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적극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0월 옵션만기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차익실현성 전매도로 전환되고 시장 베이시스가 둔화, 차익거래가 순매도로 반전되고 있다고 지적.
실제로 지난 12일 이후 차익거래는 사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매수차익잔고가 지난 5일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선 이후 7거래일만에 5000억원 가량 청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도차익잔고는 500억원이 신규 설정.
그는 "차익거래의 순매도 반전으로 나타난 수급 공백을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메워줘야 하는데 이는 단기내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청산된 매수차익잔고가 재유입되기 위해선 시장 베이시스가 다시 상승해야하나 이 역시 요원해보인다는 설명이다. 美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약화로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베이시스는 오히려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박 연구원은 "따라서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에 따른 베이시스 상승, 그에 따른 차익매수 유입으로 나타났던 지수 상승이 한계에 직면했다"면서 "당분간 수급 공백에 의한 조정을 인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