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보초서다 솔방울 때리며 연습" ‥ 최경주 전차부대 방문


'탱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최경주가 18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 수도방위사령부 전차부대를 방문해 잠시 '탱크병'으로 변신했다.

육군의 초청을 받아 전차병 군복을 입고 탱크에 올라 탄 최경주는 "탱크를 타보니 묵직한 무게감에 지면에 착 달라 붙어 가는 느낌이 좋다"며 "탱크의 강한 추진력이 제 이미지와 일치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부대 이택규 중령이 전차에 대해 설명하면서 탱크에 장착된 대포를 '드라이버'에,기관총을 '아이언'에 비유하자 최경주는 "재미있다"며 웃었다.

최경주는 이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군복을 입고 전차에 탑승,30여m를 주행했다.

1990∼92년 전남 완도 31사단 해안초소에서 단기사병으로 근무한 최경주는 "보초를 서다 소총으로 솔방울을 때리며 골프연습을 하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