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러시아 공장 추진중"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차가 러시아에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19일 한국보쉬 본사 사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에 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라며 "현재 어느 쪽이 더 조건이 나은 지를 보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러시아 공장 외에도 중남미, 동남아 등에도 공장 설립이 필요하며 하나씩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회장은 이중 러시아 공장이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회장은 중남미 멕시코에도 공장 설립을 검토하다가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이 결정되면서 보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의 잇단 해외 공장 설립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현재 아반떼와 베르나, i30 등 소형차 물량이 부족해 3~4만대 씩 백오더 주문이 쌓이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소형차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 2공장이 올 연말 완공되고 중국 2공장이 내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면 국내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은 모두 360만대에 달합니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273만5천대입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쏘나타 재고에 대해서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수요가 주춤한 일시적인 현상이다"며 김동진 부회장은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별도의 브랜드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스터디가 많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