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D-1] 포럼 특급 통역도우미들이 코엑스에 떴다

이번 인재포럼은 초청 연사와 패널만 무려 100명이 넘는데다 참관객도 연인원 3000~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명실상부한 매머드급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규모가 크다 보니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돕는 도우미들도 무려 100여명이 참가해 활약한다.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번 '인재포럼 행사지원단(도우미)'은 주로 국제경험을 갖춘 대학(원)생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여학생 비율이 80%가 넘는 등 최근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여풍을 실감케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글로벌HR포럼 사무국 장병석 차장은 "올해의 경우 각 VIP 연사들을 일 대 일로 수행하는 리아종(Liason)과 세션별 토론내용을 정리하는 라포테르(Rapporteur)도 처음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원단 경쟁률이 최고 4 대 1에 달했다"고 전했다.

장 차장은 또 "지원자들의 학력이나 경력이 다들 화려해 최종 인원을 확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들 지원단이 원활한 행사진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100여명의 지원단 중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생 6명(리아종 1명,라포테르 5명)이 단체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의 권기붕 교수(정치학)는 "학교에서 전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인재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의 취지에 적극 공감해 특별히 선발한 6명의 우수학생을 지원단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원단 중에서도 역시 리아종이나 라포테르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초콕퐁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사장을 근거리에서 수행할 리아종 강미영씨(24ㆍ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4)는 "호주에서 1년간 어학연수한 경험을 십분 살려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4~25일 이틀간 트랙B(글로벌 기업의 혁신적 인재전략)의 토론내용을 영문으로 정리할 라포테르 정예은씨(24ㆍ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도 "올해 초 유네스코 레바논 본부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영문 국제회의록을 작성한 적이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사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