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300% 메가이포렉스… 치명적인 '유혹'

30일부터 녹화방송을 생방송으로 전환한 'PD수첩'이 새롭게 변신했다.

한 주제의 집중 취재가 아닌 `시사집중 `심층취재` `시청자 참여` 등 다양한 코너로 세분화 한것.‘시사집중’ 코너는 현재 관심을 끌고 있는 사건 사고 등 시의성 있는 아이템을 다루는 코너로 30일 방송된 첫회에서는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생활했던 인터폴 공개수배 아동성추행범 ‘폴 닐’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폴 닐은 6세부터 10대 초반의 소년 12명을 성추행하고, 해당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로 태국에서 검거됐다. 그는 검거 직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무려 4년 반 동안이나 교사로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

피디수첩 제작진은 폴 닐이 잡혀있다는 태국으로 제작진을 급파, 옥중 인터뷰를 시도했다. 또한 체포 될 당시 함께 있었던 그의 동성애인 옴을 만나 그의 실상을 물었다. 이와 함께 태국 현지에서 폴 닐의 행방을 집중 취재했다. ‘심층취재’에선 수익률 300%를 보장한다는 ‘메가이포렉스’라는 업체를 추적한다. 외환금융, 기업인수합병, 고미술품 경매 등 다양한 사업으로 년 간 700% 이상의 수익실적을 올린다는 메가이포렉스. 미국 본사 자본 15조로 투자자들에게는 무조건 280%~36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미국, 영국, 싱가폴을 거쳐 지난 8월 한국으로 들어온 이 사업은 세 달 만에 급속도로 번져 전국에만 10여 개의 사무실이 생겼다. 강남의 한 사무실에는 하루에만 약 200명의 사람들이 드나든다는 것. 그렇다면 무조건 보장된다는 300%의 수익률이라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미국 본사와 영국 지사 주소지를 찾았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메가이포렉스’라는 상호를 가진 회사는 찾을 수 없었다는 것. 또 이 업체에서 제휴사라고 소개한 회사들에 문의했지만 ‘메가이포렉스’라는 업체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답변만 되돌아 왔다. 피디수첩이 이 회사의 실체를 조명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