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유가 따라 20만원 넘어…시가총액 19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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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유가 따라 20만원 넘어…시가총액 19조원SK에너지가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에너지는 전날보다 1만원(5.04%)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7월 재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20만원대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19조513억원으로 18조원을 넘어선지 하루만에 1조원 가량 불어났다.SK에너지의 주가는 최근 나흘간 34% 가량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22일 이후 엿새간 연이어 매수에 나서며 SK에너지 주식 77만주 가량을 사들인 것이 원동력이다. 이날도 외국계 창구인 UBS를 통해서 38만여주의 매수 주문이 나왔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바이유가 80달러를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SK에너지가 추진중인 석유개발 사업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SK에너지가 5억1000만배럴의 원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배럴당 가치를 10달러로 가정할 경우 4조6000억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SK에너지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17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려잡고 '매수' 추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기간의 주가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영국 서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가 급등해 기대수익률이 낮아졌다"면서 SK에너지의 투자의견을 '매수2'에서 '보유'로 낮춰 잡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