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판매돌풍 ‥ 10월 92% 급증 '사상최대'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러시아시장에서 작년 동월보다 92% 늘어난 1만6489대를 판매,1990년 현지 진출 이후 최대의 월간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주요 경쟁사들의 판매 실적이 최종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10월 현지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9월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10.6%로 포드 시보레 도요타 등을 제치고 작년 6월 이후 15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었다.

현대차는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2005년 1위,2006년 2위 등 호조를 보였으나 포드와 도요타 등 경쟁사의 공격적인 판촉공세에 밀리고,노조 파업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 들어서는 순위가 6위(4월)까지 밀려났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올 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1만4539대가 팔리면서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다.아반떼도 주문이 4개월치나 밀려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