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ㆍ최단타자 50야드까지 차이 ‥ 거리로 본 2007 美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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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ㆍ최단타자 드라이버 평균거리 50야드 差2007미국PGA투어에서 최장타자는 부바 왓슨(평균거리 315.2야드),최단타자는 코리 페이빈(265.3야드)으로 나타났다.
두 선수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차이는 49.9야드로 거의 50야드에 달한다.다섯클럽이나 차이난다.
파4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그린을 향해 어프로치샷을 할 때 왓슨이 웨지를 잡을 경우 페이빈은 6,7번 아이언을 잡는다는 얘기다.
그런가 하면 시즌 상금랭킹 5,7,8위에 각각 오른 최경주,짐 퓨릭,잭 존슨은 드라이버샷 거리가 284.1야드,279.1야드,280.4야드에 지나지 않았다.세 선수는 투어 평균치(약 290야드)에도 못 미치는 거리를 가지고도 상금랭킹은 '톱10'에 든 것이다.
거리와 성적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최장타자인 왓슨은 시즌 상금랭킹 55위를 기록했으나 장타랭킹 2위 존 데일리는 상금랭킹 188위로 투어카드를 잃었고,3위 JB 홈스는 상금랭킹 118위로 가까스로 내년 시드를 받았다.장타자들의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50% 안팎으로 투어평균치(약 63.5%)에 미달했다.
올해 투어에서 평균 300야드 이상을 날린 선수는 모두 18명.지난해(20명)에 비해 2명이 줄었다.
눈에 띄는 선수는 재미교포 '신인' 앤서니 김.그는 평균 302.4야드를 날려 타이거 우즈와 함께 장타랭킹 12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런가 하면 나상욱은 287.4야드로 109위,위창수는 286.0야드로 124위에 머물렀다.
앤서니 김을 제외한 3명의 한국 출신 선수들은 장타랭킹 100위 내에 들지 못한 셈이다.
측정한 홀에서 가장 볼을 멀리 날린 기록을 채택하는 '롱기스트 드라이브'에서는 브렛 웨터릭이 437야드로 1위를 차지했다.
앤서니 김의 올해 최장타는 403야드.최경주는 397야드로 우즈(386야드)보다 더 멀리 보낸 것이 이채롭다.
그러나 우즈는 페어웨이에서 5번우드로 286야드,3번우드로 293야드를 날리기도 했다.최경주의 드라이버샷보다 더 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