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펀드담보대출 경쟁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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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활황으로 펀드 가입도 증가하면서 펀드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펀드를 해지하지 않아도 대출이 가능한 점을 내세워 앞다퉈 펀드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펀드 평가금액의 최대 90%까지 대출이 가능한 펀드담보대출.
국내외 주식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펀드 하나쯤 가입하지 않은 가구가 없을 정도인 만큼 대출을 통해 펀드시장을 공략하려는 금융권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CG) 신한은행과 우리, 국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대부분이 펀드담보대출 상품을 앞다퉈 출시했습니다.
(CG)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대출 시점 CD금리에 1.5~2%를 더해 결정되며, 현재 수준이라면 최저 연 6.8%가 적용됩니다.
(CG) 가입한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을수록 대출 한도가 낮아지고, ELS펀드 등은 원금보존형일 경우 평가액의 90%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펀드 수익률이 올라 환매하기를 아쉬워했던 고객들에겐 무엇보다 펀드를 깨지 않아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658억원이었던 펀드담보대출 잔액이 11월 현재 1천77억원으로 증가하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S) 펀드와 CMA로의 자금이탈이 고민이었던 은행들은 펀드를 통한 대출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는 펀드가 담보로도 활용될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한 개인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S)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기에는 펀드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이 펀드 손실과 함께 이자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