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남녀' 신성록 "코믹 연기의 매력에 빠졌어요"

뮤지컬계의 완소남 신성록, 원기준이 출연하는 뮤지컬 '실연남녀'에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무뚝뚝하지만 속정이 깊은 '봄이아빠'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신성록은 이번 뮤지컬에서 ‘완소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그 동안 출연한 작품을 통해 다정다감하고 젠틀한 로맨틱 가이의 모습을 선보여왔던 신성록이 코믹한 몸 개그는 물론 위트 있는 애드리브를 한껏 발휘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것.

신성록은 “뮤지컬 '실연남녀'를 통해 그 동안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특히 코믹적인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드리려고 개그 프로그램과 코미디 영화를 공부하듯이 열심히 연구했죠.(웃음) 사실 제가 조금 무뚝뚝하고 조용한 편이라 걱정이었는데, 열심히 노력한 결과인지 점점 코믹 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누군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무대에서 제 연기를 보시고 관객분들이 웃으실 때는 정말 그 순간은 가슴이 터지도록 기분이 좋습니다. 남은 공연도 최선을 다해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테니 '실연남녀'에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실연남녀'는 각자 실연의 상처로 죽기 위해 산장을 찾은 두 남녀와 이를 막기 위한 어리버리 두 조폭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신성록은 죽은 아내를 따라 죽고 싶어하는 형사 강연오 역을 맡았다.냉소적이고 강인한 외향의 형사 역할에 맞게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한 신성록은 뜬금없이 소파 냄새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맡는가 하면, 자살 소동을 벌이며 코믹하게 티격태격 하는 등 개그맨 못지 않는 리얼한 표정과 동작으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코믹한 연기 외에도 죽은 아내를 애절하게 부르짖는 열연을 펼쳐 여성관객들은 물론 남성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신성록의 ‘완소 코믹’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실연남녀'는 12월 9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된다. 오랫만에 무대에 복귀한 변우민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신성록이 출연한 영화 '6년째 연애중'은 2008 상반기에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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