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ㆍ철강업체 자리잡은 경남ㆍ울산ㆍ전남 … 경기 호조, 주식 거래도 급증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올 증시를 이끈 중국 수혜기업들이 자리잡은 지역 주민의 주식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국 11개 지역별 주식 거래대금을 조사한 결과 경상남도의 거래대금은 22조1663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3986억원)보다 78.78% 증가했다.이어 울산이 13조4693억원으로 78.15% 불었으며 전라남도도 7조6493억원으로 68.69% 늘어났다.

반면 전라북도(12조6664억원)는 20.40%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거래대금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기간 전체 거래대금 증가율은 51.71%였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1107조1642억원이었다이는 경남 울산 전남 등에 자리잡은 기업들의 임직원들이 주식 투자를 늘린 데다 이들 기업 주가도 크게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임직원들이 자사주 차익실현이나 종목 갈아타기로 거래대금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경남지역은 거제도 일대 조선소를 비롯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플랜트·기계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다.울산은 현대중공업이,전남은 포스코와 여수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