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008년 관심끄는 이색 테마株' … LG전자ㆍ코오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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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등 버블 가능성 있는 종목도 유망증권사들이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경영진 능력을 유망종목 선정의 근거로 제시하거나 M&A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관심종목으로 꼽는 등 단순한 사업전망과 밸류에이션에서 벗어나 다양한 테마를 내놓고 있다.삼성증권은 인수·합병(M&A) 테마,중국 내수 성장 수혜주 등과 함께 기업의 경영진 능력을 평가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기업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LG전자 두산건설 한국타이어 S&T대우 삼성테크윈 등이 성공적인 경영능력을 평가받았지만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은 회사로 꼽혔다. 경영진 능력은 M&A능력,새로운 경쟁력 창출,지배구조개선 등 5개 항목으로 평가했다.그룹별로는 LG그룹 경영진의 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두산 STX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향후 M&A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들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대형주 가운데는 포스코와 KT&G 대신증권 등이 가능성 있는 업체로 분류됐고 중소형주로는 종근당 대덕GDS 에스에프에이 등이 관심종목에 올랐다.대신증권은 버블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조윤남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한국 증시는 성장 스타일의 투자가 주도할 것"이라며 "성장스토리를 겸비한 히트 종목이 많아지는 버블의 시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버블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란 주가가 일반적인 밸류에이션을 뛰어넘어 급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독일 특수 코팅소재 업체인 슈람을 인수한 SSCP가 첫 번째로 꼽혔다.
현대증권의 경우 3R 시대에서 P.E.R 시대로 접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2007년 한국경제는 회복(recovery),재평가(re-rating),주식선호로 전환(rebalancing) 이라는 시대를 지나고 있으며 2008년은 재평가를 넘어선 프리미엄(permiun) 지위를 부여받고 경기는 회복을 넘어 확장(expansion)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얘기다.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