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구로 고척 '국제적 야구장' 들어선다

앵커> 서울시가 동대문 야구장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문화 콤플렉스를 조성하면서 동대문 야구장을 대체할 국제규모의 야구장을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나의 명소가 구로구에 조성돼 이 일대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63-6번지 일대. 지난 77년 도시계획시설 부지로 지정된 이후 버려져 있던 이 곳이 지역은 물론 서울을 대표할 명소로 거듭나게 됩니다. 서울시는 기존 동대문 야구장을 철거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를 조성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국제규모의 다목적 half-dome 야구장을 고척동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동대문야구장을 대체할 서울 하프돔야구장을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할 계획입니다. 하프돔형태로 국제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함으로써 야구계의 메카로서 야구계를 비롯해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사업부지 5721㎡ 가운데 90% 이상이 현재 사유지인 점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할 생각입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완료하고 시 재정 1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2010년 3월까지 연면적 16879㎡, 2만석 규모의 국제적 야구장을 완공한단 목표입니다. 특히 시민들의 삶과 역사가 담겨있는 동대문 야구장을 대체할 시설인 만큼 설계 단계에서부터 야구전문가를 참여시켜 국제 경기를 하기에 손색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서울시 서남권의 부족한 문화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야구장 남서쪽에 1550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과 400석 규모의 영화관을 함께 조성합니다. 문화공간은 민자유치사업(BTO) 방식을 통해 추진되며 총 사업비 555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철 구일역에서부터 안양천, 서울하프돔야구장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체육시설이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가족공원이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구로디지털밸리에 이어 최근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구로구. 이번 서울국제하프돔야구장 건립계획이 발표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