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동은FC‥ 식품원료 수입ㆍ가공 … 성장기상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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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은FC(대표 조규수 www.defc.co.kr)의 주력사업은 건강 기능성식품 소재의 수입ㆍ가공ㆍ유통이다.약 25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아미노산,토코페롤 등 각종 기능성 원료를 취급한다.

수입 규모도 2006년 12월 현재 국내 비타민 수입 순위 4위(한국무역협회 통계)에 올라있다.

2003년부터 한국네슬레와 농심켈로그 등에 비타민 프리믹스를 공급하고 있다.이 회사는 또 간장소스 및 액젓 등의 가공식품 외에 각종 조미식품과 식품향료 등을 제조ㆍ공급한다.

2004년에는 간장을 이용해 각종 요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액상조미료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첫 제품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생산한 '해찬들 가쓰오장'이다.이후 해찬들 멸치액젓,까나리액젓 등 히트작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8월에는 신세계 이마트의 PL상품 제조계약을 체결,현재까지 가쓰오 다시국물,양념간장,멸치국수 장국 등 네 가지의 상품을 내놨다.

그 밖의 주요 국내 거래처로는 오뚜기,삼양,서울우유, 매일유업,남양,종근당건강 등이다.1990년 설립된 동은FC가 중견업체로 성장하기까지는 세 차례의 부도위기를 겪는 등 위기의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조규수 대표는 어려움 속에서도 탈출구를 모색했고,결국 '3전4기'의 성공신화를 썼다.

조 대표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10여 개 나라로 수출입거래를 넓혀간 결과,현재 연매출 80~90억원이라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은FC는 2009년 미국 애너하임에 지사를 설립한다는 야심찬 글로벌 계획을 추진 중이다.

같은 해 3월에는 자체 식품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조 대표는 "활발한 해외시장 공략으로 동은FC 브랜드는 물론 한국에 대한 대외이미지 격상과 홍보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동은FC는 식품첨가용으로 수입ㆍ가공해왔던 비타민을 내년 3월부터 소비자 판매용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8월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 허가를 획득해놓은 상태.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조 대표의 경영이념이 사업영역 확대와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다.

경영환경 개선과 생산시스템의 첨단화에도 사활을 걸어,지난해 해외 HACCP 인증과 클린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올 5월에는 중소기업청의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조 대표는 최근 식품제조공장 바로 옆 부지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공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그는 "식품제조시 위생관리 문제와 식품의 안전성 유지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평택시를 상대로 현재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백지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